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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물에 빠진 동료 구하려다…"구조장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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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수지 시설 안전 작업을 하던 30대 일용직 노동자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먼저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하려다가 자신이 변을 당한 것인데, 미끄럽고 위험한 현장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비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저수지입니다.

상부 저수지 물이 폭 10m, 길이 55m의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면 하부 정수지로 모이는 구조입니다.

어제(25일) 낮, 이곳 저수지 안전 진단을 위해 업체 직원 5명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경사면 제일 아랫부분에서 작업하던 1명이 미끄러지면서 정수지로 빠졌습니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30대 이 모 씨가 구조를 위해 손을 뻗었다가 자신도 미끄러져 물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