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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3배 더 판다!”
올해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를 포기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사활을 건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대수를 700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하한 갤럭시Z폴드 및 갤럭시Z플립 대비 3배 가량 많은 숫자다. 올해를 ‘폴더블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 및 미국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목표 출하대수는 600만~700만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좌우로 펼치는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를 300만대 가량,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를 400만대 가량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샘모바일이 공개한 갤럭시Z폴드3 추정 사진. [출처=샘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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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갤럭시Z폴드2 및 갤럭시Z플립의 출하대수는 총 250만대. 2019년 출시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가 40만대 가량 판매된 것을 상기하면 6배나 더 팔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미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이 시장에 자리잡은 것을 감안하면 높은 목표치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벌리겠다는 각오다. 샤오미가 올해 출시한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올해 목표 출하량은 40만~50만대 수준이다.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에 힘입어 초도물량이 빠르게 소진됐지만, 완성도는 갤럭시Z시리즈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더 드류 블랙커드(Drew Blackard)상무는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갤럭시Z폴드2의 사용자 만족도가 96%이며, 10명 중 9명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샘모바일이 공개한 갤럭시Z플립3 추정 사진. [출처=샘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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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선보인다. 전작보다 1~2개월 빨라진 일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을 선보인 바 있다.
신형 갤럭시Z폴드3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와 S펜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갤럭시Z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전작보다 두 배 이상 키우고, 색상도 기존 단색에서 퍼플, 화이트, 그린, 그레이를 활용한 투톤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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