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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홍남기 "2025년까지 GDP 3.8% 그린뉴딜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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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그린뉴딜 특별세션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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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2025년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3.8%인 73조4,000억 원을 녹색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사업에 투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그린뉴딜을 통한 녹색경제로의 청정전환'을 주제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P4G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특별 세션으로 '그린뉴딜을 통한 녹색경제로의 청정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제조업과 수출중심 국가로 고탄소 산업비중이 높음에도 2050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서 2030 NDC 상향 등 시나리오 작업을 전 부처가 협력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단으로서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기술을 제조업 스마트화, 친환경화에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구조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P4G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융합적 성격의 국제 협의체"라며 "이런 차별화된 구성은 시민사회의 아이디어에 정부 초기 마중물 지원을 결합해 기업의 혁신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펀드를 조성 중"이라며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미래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도 내년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공정성을 꼽았다. "한국은 지난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축소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대체·유망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 수요에 부합하는 재취업 지원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는 그린뉴딜 분야 개도국 지원 강화를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공여 등을 통한 기후 재원 조성 지원과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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