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과 부산 지역의 청년 당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방자했다, 또 상대에 대한 잣대는 날카로우면서 왜 자신들의 문제에는 엄격하지 않냐는 비판에 송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내용은,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 첫 일정으로 서울·부산 지역 청년 당원들을 만난 송영길 대표, 코앞에서 쏟아지는 작심 발언에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지호/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 최순실·정유라 사건에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목소리를 높여서 최선을 다해 비난했고 조국 사태를 두고는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하면서 같은 비교 대상에 놓지도 말라고 합니다.]
젊은 층의 관심사인 가상자산 이슈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김경용/민주당 서울시당 당원 :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청년들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더 화를 돋우는 (일입니다.)]
[이효성/민주당 부산시당 대학생위원장 : 청년들에게만큼은 꼭 부동산, (그리고) 실수요자에게만큼은 부동산 문제를 꼭 해법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대와 30대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정작 청년 당원들은 왜 무시하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주현/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 당내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이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당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송 대표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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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민주당 대표 :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밀라고 했던 민주당이 왜 우리 편에 칼이 들어왔을 때, 민주당이 도리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냐고) 아주 날카로운 비판을 주셨습니다. 이런 얘기를 다 공유해서….]
송 대표는 모레(27일)는 군부대를 방문해 급식 부실 문제를 점검하는 등 일주일 동안 민심을 들은 뒤 다음 달 1일 대국민 보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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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과 부산 지역의 청년 당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방자했다, 또 상대에 대한 잣대는 날카로우면서 왜 자신들의 문제에는 엄격하지 않냐는 비판에 송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내용은,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 첫 일정으로 서울·부산 지역 청년 당원들을 만난 송영길 대표, 코앞에서 쏟아지는 작심 발언에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