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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송영길, 청년 쓴소리 경청…"조국 내로남불, 공정과 정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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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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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부터 한 주간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첫 일정으로 청년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출신 20대 청년 약 25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청년 당원들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쏟아냈습니다.

부산에서 왔다고 소개한 한 21살 대학생은 "재보선 참패 원인인 2030의 분노는 민주당이 당의 비전인 공정과 정의를 본질부터 배신했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최순실 사건 땐 한목소리로 비난해놓고 조국 사태 땐 결이 다르다며 같은 선상에 놓지 말라고 했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승리에 오만방자해 상대에 대한 잣대는 엄하고 날카로우면서 우리에게 들이대는 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청년서울시당위원장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청년은 "대권 후보들의 복지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퍼주기 정책"이라며 "이대남들은 문재인 정부를 사회주의나 '포퓰리즘 퍼주기식' 정부로 규정하고, 한국이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처럼 망해간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한 청년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승기를 뺏길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같은 쓴소리를 묵묵히 듣고 "조국 사태를 지적해줬는데, 날카로운 비판을 다 공유하고 6월 1일까지 경청한 뒤 당을 대표해 정리한 것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국, 오거돈·박원순 사태부터 시작해 우리 당의 내로남불, 부동산(문제)까지 당이 찔끔찔끔 '피해 호소인' 같은 말로 논란을 빚기도 했고 명쾌하고 정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간담회를 마친 뒤 조국·박원순·오거돈 사태와 관련해 사과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한번 들어보고요. 예"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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