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돌파감염' 4건 모두 화이자…2명 접종 14일 후 노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하고도 확진…'돌파감염'

4명 중 2명은 2차 접종 14일 이후 감염돼

나머지 2명은 14일 이전에 바이러스 노출 추정

첫 번째 돌파감염 사례 '변이' 아닌 것으로 확인

당국 "돌파감염 드문 사례에 증상도 경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국내에서 4건 확인됐다.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2명은 2차 접종을 마치고 14일 이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됐고, 2명은 14일이 지나기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돌파감염이 드문 사례이며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증상이 경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14일 경과 후 확진된 사례는 접종 완료자 148만2842명(21일 기준) 중 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를 설명하고,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당국에 따르면 4명 백신 접종 14일 이후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례는 2명이다. 첫 돌파감염 사례는 20대 의료진으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14일이 넘은 시점에 바이러스에 노출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다른 돌파감염 사례는 30대로 역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약 50일가량이 지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이들 사례의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돌파감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첫 번째 돌파감염 사례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돌파감염이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비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 간의 차이에 의한 그러한 반응들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돌파감염이라 해도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증이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돌파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느냐 여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돌파감염 사례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연구가 필요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는 돌파감염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례가 매우 드물고, 백신 접종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임상증상이 경증이며, 추가 전파시키는 감염성이 더 낮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