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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4300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4362만2000원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8%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한때 38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4250만3000원이다. 업비트에서도 이날 새벽 한때 4000만원선이 붕괴됐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6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384.7이다. 이는 전날보다 각각 8%, 13% 내린 금액이다. 업비트(375원)와 코인원(373.7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품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고, 지금부터 몇 달 후일 수도 있는 등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종전 입장을 뒤집어 테슬라에서 차량 구매 때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뒤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이 민간의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방침을 재천명한 점도 급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규제 당국이 내놓은 가상화폐 거래 기업의 국세청 신고 의무화, 단속 강화 방침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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