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과정에서 제작한 수백대 폐기 않고 활용
내외부 인사에게 증정하는 방안 고려 중
[서울=뉴시스]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사진=LG전자 제공) 2021.01.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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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 전 제작했던 '롤러블'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롤러블' 개발 과정에서 제작했던 시제품 수백대를 폐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쪽으로 가덕을 잡았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자사 스마트폰 사업에 기여했던 내·외부 인사에게 증정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폰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 직전까지 공을 들여 개발했던 제품이다. 화면이 제품 안쪽에 말려 있다가 필요할 때 펴지는 형태여서 폴더블폰과도 차별화되는 폼팩터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폴더블폰의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출시가 무산된 'LG 레인보우'의 경우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 벨벳' 후속 제품인 LG 레인보우는 올 3~4월 출시를 목표로 최근 전파인증까지 마쳤으나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 LG전자는 LG레인보우를 3000대 한정으로 약 20만원에 임직원에게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롤러블의 경우 시제품의 수량이 적어 판매하지는 않고 의미있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서는 백여대 이상의 시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7월31일 자로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다. 다만, 기존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3년, 애프터서비스는 4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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