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대 하락폭 나타내
12일 만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절반 가까이 떨어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그야말로 공포에 빠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1.05% 하락한 4221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시39분 3933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3일에 기록한 가격대로 돌아간 셈이다.
알트코인은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기준 샌드박스는 37.04% 하락한 363원을 기록했다. 이외 휴먼스케이프, 룸네트워크 등 20%대 낙폭을 보이는 알트코인도 다수다. 이더리움은 10.33% 하락한 261만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덜 떨어졌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도 줄어들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조3216억달러(약 149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 2조5468억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11일만 해도 1조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의 시총도 약 7000억달러로 감소했다.
각 국가의 규제 때문에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중국의 류허 부총리는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역시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모두 국세청에 보고토록 하는 규제안을 마련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을 옥죄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더 이상 가상화폐 시장에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예수가 도지코인의 상징인 개를 안고 있는 그림을 게시했다. 그럼에도 도지코인은 꾸준히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9.7% 하락한 391원을 기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