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급등에 1년 사이 200% 이용시간 증가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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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관련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있다. 커뮤니티, 이커머스 스타트업과 다르게 자산 가격을 다루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은 관련 가격 등락에 이용률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동산 가격 변동에 따라 해당 스타트업 서비스들의 일 체류시간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지난 주(5월9~15일) 일 체류시간은 54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8분 안팎이었으니 1년 사이 200%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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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시간은 암호화폐 가격 등락과 비례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한 3월 말~4월 중순(3월28~4월19일) 평균 일 체류 시간은 1시간13분으로 역대 최고치 수준을 보였다. 1시간을 넘어선 일 체류시간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타면서 현재 50분 수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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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거래 서비스 '호갱노노'의 일 이용시간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 변화와 유사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 지수 상승률(전월 대비)은 지난해 6, 7월 각각 2.49%, 3.42%로 가장 높았다. 또 같은 해 12월과 올 1월 2.3%, 3.6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호갱노노의 일 이용시간 역시 지난해 평균 5분대를 기록했는데 6~7월, 12월과 올해 1월 6~7분 안팎 일 이용시간을 보이며 아파트 가격 상승과 이용률 증가 간 비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높은 성장세를 보인 당근마켓은 최근 일 체류 시간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일 체류시간은 18분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18~20분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 일 체류시간은 올 상반기 들어 15분대로 소폭 감소했다. 실제 올 5월1~15일 일 평균 체류시간은 13분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중고거래 활성화 등 서비스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 체류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4년 만에 거래액이 4배 가량 성장한 이커머스 지그재그의 체류 시간 역시 지난 한해 동안 13분대 안팎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도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하루 체류 시간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암호화폐처럼 시장 변화를 따라가는 서비스들은 체류 시간 변동성이 급등락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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