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27)이 암호화폐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품이 꺼지는 시기에 대해 "이미 끝났을 수도 있고 지금부터 몇 달 후일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5년 이더리움을 개발했는데, "암호화폐가 4년 전과 달리 주류가 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하며 "더 이상 암호화폐가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또 비트코인이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이 결국 시장 가치에서 비트코인을 따라잡고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부테린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파더'를 자청하면 도지코인을 자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 때문일 수 있다"며 "머스크가 악의를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돌발 발언과 중국의 강력한 시장 단속, 미국 재무부의 규제 소식 등이 이어지자 급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30%가량 폭락하며 한때 3만달러에 바짝 근접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현재 4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1일 개당 4300달러를 넘었다가 현재 2700달러대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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