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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가 거절당하자 집단 폭행을 가한 8명 가운데 촉법소년 1명을 뺀 7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A양 등 여중생 4명과 이들에게 성매매를 지시하거나 폭행에 가담한 B씨 등 10대와 20대 남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인 B씨는 A양 등에게 성매매를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혐의로, 또다른 남성 2명은 A양 등을 차에 태우고 이동하면서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만 14세가 안 돼 촉법소년으로 분류된 여중생 1명은 가정법원으로 넘겼습니다.
여중생들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C양을 협박하며 조건만남을 강요했지만, C양은 이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3시간 동안 장소를 옮겨가며 C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C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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