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도로변에 쌓인 플라스틱 폐기물.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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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터키 당국이 영국과 독일 등에서 불법적으로 넘어온 쓰레기가 처치곤란이 됨에 따라 더이상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터키 무역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쇼핑백을 비롯해 여러 형태의 포장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을 국내에 반입할 수 있는 중합체 목록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환경단체 그린피스 연구팀이 최근 터키 남부 아다나 지방의 10개 현장을 방문한 결과 영국, 독일, 폴란드 등 EU 국가들로부터 넘어온 불에 타거나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무라트 쿠룸 터기 환경도시화 장관은 플라스틱 수입 제한에 이어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터키 당국의 결정을 환영하며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제품(비닐 쇼핑백 포함)은 보통 한 달안에 재활용하지 않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일반 재활용품과 함께 수출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에서 진행하는 지중해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담당자 니한 테미즈 아타스는 "지난해 터키가 수입한 플라스틱의 74%가 영국으로부터 왔다"며 "이것은 영국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환경부 대변인은 "우리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OECD 소속이 아닌 국가들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불법적인 폐기물 수출을 단속하기 위해 더 강력한 통제를 하겠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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