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에 담겨 버려진 햄스터 새끼들…인천 부평구 수사 의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 한 공원에서 햄스터 새끼들이 생수병 안에 담긴 채 발견돼 관할 구청이 유기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천시 부평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햄스터 유기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햄스터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 내 광장에서 플라스틱 생수병 안에 담긴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햄스터 7마리가 중간이 절단된 3개 생수병에 담겨 있었습니다.

또 인근에서 1마리가 더 발견됐습니다.

부평구는 이들 햄스터를 구조해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했으나 이 중 5마리는 죽었습니다.

다른 2마리는 입양을 보냈으며, 나머지 1마리는 센터에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부평구 관계자는 "햄스터 대부분은 갓 태어난 새끼였으며 상태가 좋지 않아 상당수가 치료를 받았는데도 죽었다"며 "반려동물인 햄스터를 유기한 것이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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