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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잇단 고강도 규제 소식에도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회복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도지코인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속된 응원 트윗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20일 중국이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금지를 넘어 채굴까지 금지키로 하면서 가상화폐에 또 한번 충격을 줬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4만 달러를 회복했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튜버 데이브 리의 '그가 도지코인 보유분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글에 "나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았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머스크는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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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자신이 올린 글에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추종자들이 이 트윗에 대해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게 유도,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머스크의 트윗 팔로워는 5500만명에 달한다. 머스크의 트윗 한 번으로 테슬라 주가 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35% 오른 4만6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간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11.11% 상승한 2772달러를, 도지코인은 18.19% 오른 39.79센트를 기록했다.
다른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이 각각 10.54%, 13.57%, 20.58%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은 0.35%, 이더리움 1.23%, 리플 0.67% 상승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0.20% 하락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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