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유튜버 대도서관, ‘갑질·막말’ 논란에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직원 갑질, 막말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대도서관은 앞서 지난 19일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내보낸데 이어 20일 또 다시 사과 방송을 올렸다.

앞서 기업 리뷰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대도서관이 운영하는 회사 '엉클대도'에 대해 평점 1점을 주며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인재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하는 회사" 등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또 "업무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한 개인에 대한 인격 모독, 언어 폭력의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른 리뷰글에는 "팬으로 입사했다가 정신병 얻고 퇴사"라는 설명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잘못된 의견. 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을 잘못된 생각을 가진 무능력한 직원으로 낙인 찍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엉클대도는 최근 직원 7명이 집단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이 같은 리뷰글은 대도서관의 '갑질' 의혹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 2019년말~2020년초 20여명의 직원이 집단 퇴직했던 사실이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도서관은 "직원들과 했던 카톡을 밤새 보고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며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했고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 7명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면서 4명에게는 직접 사과를 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에게도 나중에 사과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도서관은 폭언은 인정을 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말이나 오전 시간 업무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 일정을 하고 남은 시간에 피드백을 하느라 그런 것"이라며 "'당장 처리해달라'는 연락이 아니라 피드백을 보고 나서 업무시간에 처리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