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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온몸이 찌뿌둥해지는 장마철, 쑥차와 익모초차로 몸을 달래줘요 [한의사 日 건강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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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거 장마철 위주로 한달 정도 지루하게 비가 내렸다면, 요즘은 두세달에 걸쳐 열대지방 스콜처럼 집중호우가 퍼붓는 시기들이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 올해는 5월 중순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비가 몰아치면 습도가 많이 높아지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분들의 증세가 악화되기 쉬워진다. 또 복통, 고열, 구토,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는 세균성 이질이 잘 발생하곤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내온도는 20도 초반, 습도는 50% 전후로 만드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비바람이 불더라도 창문을 자주 열고 환기해주는 정말 중요하다. 또 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생강차를 병행하면 더더욱 좋다. 비위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경락에 쌓여있는 찬 기운을 뚫어내는 생강은 이럴 때 정말 안성맞춤이다.

평소 손발이나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은 이런 날씨에 더 잘 붓곤 한다. 여기에 찬 음식까지 먹게 되면 몸의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과 아랫배도 금방 차지면서 몸이 찌뿌둥해지기 마련이다.

밖에서 운동은 못하더라도 실내에서 맨손체조라도 틈틈이 하면서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도록 하자.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몸에 꼭 조이거나 너무 짧은 옷보다는 통풍과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쑥차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익모초차를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으로 비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살짝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세로토닌 합성을 돕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견과류나 바나나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마성 마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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