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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크릴오일 100%' 라더니…일부 제품에 다른 유지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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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오일 원료 100%로 만들었다는 식품 가운데 일부에 다른 유지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크릴오일 100%'로 표시된 2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공동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 크릴오일 외에 다른 유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동일한 해외 업체의 크릴오일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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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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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오일에서는 대두유 같은 식물성 유지에서 높은 함량으로 존재하는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0∼3% 검출돼야 하지만, 이들 제품에서는 27% 이상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 판매업체에 해당 유통기한 제품의 교환과 환불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에 거짓·과장 표시·광고로, 해당 원료의 수입업체에는 '수입식품 안전 관리 특별법'에 따른 원료 허위신고로 각각 행정 처분할 예정입니다.

크릴오일은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일반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가 큰 만큼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1월 기준으로 네이버쇼핑 판매 순위 상위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함량을 시험한 결과 모두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크릴오일 제품의 원료 성분과 함량을 검증할 방법과 기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시험법과 기준·규격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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