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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연준 테이퍼링 시사·중국 서비스 금지 겹악재에 5000만원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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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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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와 중국 금융·결제기관의 가상통화 서비스 금지 등 겹악재에 약세를 지속하면서 5000만원대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 빗썸거래소에서 오전 10시19분 현재 49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996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10시쯤 개당 가격이 4259만원까지 떨어졌다. 일간 저가 기준으로 올해 2월8일(4156만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달 14일 업비트 역대 최고가(8199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한때 30% 가까이 떨어지면서 3만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말 이후 최저치다.

다른 가상통화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가상통화 이더리움은 10시27분 현재 2702만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27% 넘게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전기차 구매 결제수단 가능성을 내비치며 가격 올리기에 나섰던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362원으로 전일 대비 30.5%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는 특히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핵심 인사들이 “미국 경기회복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향후 자산 매입 속도 조절을 논의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해야 할 수 있다”며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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