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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미 신규 코로나 환자 1년 만에 최저…"코로나 전쟁 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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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한때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산지였던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거의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18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약 3만1천20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평균치이자,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올해 1월 2일(30만310명)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3천299만9천여 명)와 누적 사망자(58만7천여 명)는 단일 국가 기준으로 여전히 세계 1위이지만 지난겨울의 폭발적인 확산세는 확연히 꺾였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614명으로 석 달 전의 평균치 1천988명에서 3분의 1 이하로 내려왔으며 최근의 하루 확진자·사망자 곡선을 보면 앞으로도 더 줄어들 추세입니다.

CNN은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이 벌이는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엄청난 우군임이 입증됐다"고 짚었습니다.

CDC에 따르면 19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0.2%인 1억5천535만여 명이 백신을 1회 이상 맞았습니다.

정치 지도자나 보건 당국자의 발언에도 낙관의 정서가 가득합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18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뒤 처음으로 50개 주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 일을 끝내도록 여러분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18일 양성 판정 비율이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하루 사망자가 팬데믹 후 최저인 3명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밴더빌트대학의 전염병 교수 윌리엄 섀프너는 "환자도, 사망자도, 입원 환자도 모두 내려가고 있다. 백신 접종은 올라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면 이런 코로나19 지표가 더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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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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