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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핵합의 "옳은 방향으로 진행중…합의점 찾을 것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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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란과 EU, 중국, 러시아 외교관들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그랜드 호텔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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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협상은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됐다. 이란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당사국은 한 고급 호텔에서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 호텔 맞은편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회담은 중단 됐으면 다음주께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엔리케 모라 EU 외교관은 기자들과 만나 4차 협상 막바지에 "최종 합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협상 복귀와 관련해 대 이란 제재 해제와 이란이 활동 중단에 대한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하일 율리아노프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가 마지막 라운드기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미국과 이란이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하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미국의 이란 문제 담당 특사인 로버트 말리가 이번주 귀국할 예정이며 대표단은 다음주 초 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고위 외교관들은 "최종 협상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가시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히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들은 "아직도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은 도전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핵 협상 대표인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의 틀과 구조는 정의됐다"며 "많은 조항을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 대표들은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번 주 끝나는 이란 핵 시설 사찰 3개월 연장을 위한 별도의 회담을 하고 있다.

이란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2015년 이란 핵합의 당사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 4월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준수를 재개하기 위한 대한를 갖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당초 2015년 이란 핵합의 하에서 미국과 서방국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이란에 부과된 경제 제재들이 제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제제를 재개했다.

이에 이란은 보복 조치로 핵합의에 명시된 핵개발 프로그램 억제 조항 중 일부를 위반하며 맞섰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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