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폭탄선언에 급락한 가상화폐 (제니차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5% 이상 급락한 4만6천887.24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은 10.80% 하락한 3천599.46달러, 도지코인은 22.47% 급락해 0.36달러로 내려왔다. 사진은 테슬라 로고 앞에 놓인 비트코인 모형. sungok@yna.co.kr/2021-05-13 10:50:0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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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는 중이다.
19일(한국시간) 머스크는 본인 SNS에 “테슬라는 갖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 이모지를 공유했다.
해당 트윗에 대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한 CNBC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꺼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다이아몬드 손’에 대해 자신이 가진 주식과 증권이 결국 수익을 낼 것으로 믿고 가치가 하락해도 이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거래인을 뜻하는 표현이라고 전했다. 앞서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에서도 ‘다이아몬드 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머스크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에도 중국발 암호화폐 폭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5% 떨어진 개당 3만8058.67달러(약 43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2.65% 급락한 개당 2601.46(약 294만원)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84% 하락한 개당 0.353255달러(약 4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SNS에서 언급할 때마다 시세가 들썩였던 암호화폐 중 하나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매체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전날 밤 공동으로 ‘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과 폭등을 거듭함에 따라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 재산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인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번 공고문을 중국 SNS 위챗 공식 계정에 그대로 공유했다. 이는 암호화폐 금지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2017년 9월부터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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