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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완의 꿈 '롤러블폰'…삼성 '갤럭시 Z 롤'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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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특허청, 18일 상표 출원 공개

아시아경제

자료=유럽특허청(EUIPO), 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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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세계 최초 롤러블(돌돌 마는) 스마트폰이 될 뻔한 'LG 롤러블(가칭)' 출시 무산으로 롤러블폰 시장 첫 주자가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이어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고삐를 죄고 있다.


네덜란드 IT 전문지 렛츠고디지털 등에 따르면 유럽특허청(EUIPO)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출원한 '갤럭시 Z 롤' 상표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포함하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삼성전자의 신규 롤러블폰 관련 특허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기술들도 최근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디스플레이 위크 2021' 전시회에 S폴더블, 슬라이더블, 17형 폴더블, UPC(패널 아래에 위치한 카메라) 등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 롤러블폰 개발 관련 소식이 구체화된 것은 작년 11월이다. 렛츠고디지털은 당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Z 롤'이라는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라며 접으면 6인치에 최대 8인치까지 확장되는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펜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네덜란드의 유명 3D 디자이너 저메인 스밋과 협업해 만든 Z 롤의 예상 이미지를 담은 3D 영상도 선보였다.


시장에선 LG전자가 롤러블폰 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LG전자가 올 초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LG 롤러블(가칭)도 시판을 앞두고 개발이 중단됐다. 제품은 올해 CES2021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중국 업체들 중에서는 오포와 샤오미가 바짝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의 맞수 애플 역시 스크롤형·슬라이드형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롤러블폰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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