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한 상점 앞에 '페이디포'의 비트코인 현금인출기(ATM)가 서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3만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4만달러를 회복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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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있는 기술주 투자펀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페 비트코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으로 더 이상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없다고 선언하고,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비판한 것과 대조적이다.
머스크의 '변심'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해 이날 비트코인은 3만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4월 기록한 최고치 6만482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오후들어 4만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3만80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러나 우드는 한 경제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5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지금의 매도세는 '감정적인' 것으로 시장이 이성을 회복하면 비트코인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낙관이다.
반면 시장이 감정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드는 현재 비트코인이 '매도세' 와중에 있고, 30만달러 수준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이날로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달 낙폭은 3년여만에 최대 수준이다.
그가 낙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력소모 비판을 잠재울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우드는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소모가 엄청나 기후위기를 재촉한다는 머스크의 지적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채굴업계가 태양광을 동력으로 삼는 극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 채굴은 급속하게 태양광 전력 사용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또 이번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 위험 부담이 적어졌고, 덕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조정을 거치고 나면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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