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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한달 만에 반토막 난 비트코인값…시총 순위 두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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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돌출행동에 중국발 악재까지 겹쳐

1개당 3만달러까지 추락…1월초 이후 처음

시총 8위→10위…페북, 텐센트에 뒤처져

이데일리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거래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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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7421달러(약 42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 최저가는 3만681달러까지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일 이후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한 셈이다. 2월 8일 당시 테슬라의 15억달러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달 14일 한때 6만5000달러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 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5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시점에서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컴퍼니스마켓캡 집계를 보면 현재 전세계 모든 자산 중 비트코인 시총 순위는 10위다. 당초 8위를 유지했는데, 이번 폭락으로 페이스북과 텐센트에게 자리를 내줬다.

최근 가상자산 쇼크는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돌출행동 탓이다. 머스크는 이번주 들어 케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팔 수 있음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곧바로 이튿날 팔지 않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여기에 중국발(發) 악재가 기름을 부었다. 중국 금융당국이 전날 민간 가상자산 거래 불허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기록적으로 폭락하면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일부 서비스가 다운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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