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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식수까지 끊은 군부…"민주주의" 외치는 미얀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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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도 사망자가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을 진압하기 위해 군사정부는 물 공급마저 끊고 있지만,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발사한 로켓추진수류탄이 유조차에 명중합니다.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카친족 무장조직이 북부 지역 샨주에서 중국 쪽에서 들어오던 유조차에 공격을 가한 겁니다.

유조차 7대가 공격받았는데, 카친족은 미얀마군의 반군 공습에 중국 기름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군의 진압은 갈수록 무자비해지고 있습니다.

반 쿠데타 시위 거점이었다가 최근 군부가 장악한 서부 친주의 민닷 지역.

군부가 밀림으로 숨어 들어간 주민들을 쫓아가 총을 난사하는 것은 물론, 식수까지 끊어버렸습니다.

밀림에 숨은 주민 수천 명은 음식과 의약품은 물론 몸을 대피할 시설마저 부족한 상태인데, 유니세프의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에도 군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대학생들 :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것이 우리 의무다! (우리 의무다! 우리 의무다!)]

만달레이에서는 대학생 연합회가 오토바이를 탄 채 게릴라 시위를 했고, 마그웨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합동 시위를 하는 등 곳곳에서 군부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미얀마 마그웨 지역 주민들 : 군부 독재는 물러가라! 군부 독재는 물러가라!]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지만, 미얀마인들의 저항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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