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근교의 그륀하이데에 자리 잡고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건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 /그륀하이데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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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반대하는 가상화폐가 출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스톱일론’(STOPELON)이라는 단체는 가상화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머스크에 전쟁을 선포하며, 단체명과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했다. 스톱일론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 경영권을 확보한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비트코인 때리기와 도지코인 띄우기 행보로 가상화폐 시장에 잇단 충격파를 안긴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하는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화가 난 투자자들이 욕설을 담은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올리고 테슬라 불매운동에 나선 데 이어 머스크를 겨냥한 가상화폐까지 발행한 것이다.
스톱일론은 웹사이트를 통해 “머스크는 트위터로 가상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스톱일론’의 목표는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시세조종자(머스크)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머스크는 사람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장난질을 하고 있다”며 “그는 나르시시즘적인 억만장자이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시장에는 최근 머스크에 대한 욕설을 그대로 담은 코인(‘F***ELON’)도 등장해 온라인 토론방 레딧과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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