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AZ 접종, 12일 쓰러져 병원 이송
혈전 발생 시술 받았지만, 심장 기능 미회복 사망
"세부사항 조사중, 평가 끝난 후에 한꺼번에 설명"
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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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 지원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개인이 특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까지는 안내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먼저 언급했다.
앞서 전남경찰청 소속 A 경감은 17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A 경감은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두통과 메스꺼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6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섭취하고 증세가 호전됐으나 이후 다리 저림과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지난 12일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혈전 발생으로 시술을 받았지만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난 16일 오후 사망했다. A 경감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올해 초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건강상 문제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저희는 혈전이라는 것을 두 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 후에 나타난 혈소판 감소한 혈전증이고, 이러한 부분들은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이 부분들을 저희들이 주의 깊게 감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하고 난 다음에 국내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며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인 뇌정맥동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1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해당 건은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서 유럽에서 보고 있는 사례 등이 부합되고 있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매우 드문 장소에서 젊은 연령에서 정맥 부분에서 혈전증이 발생했다’는 것 때문에 저희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인과성 인정을 하고 그 체계 안에서 살펴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그 이외에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들 중에서 혈전증이 있었던 분들은 다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흔히 나타나는 부위는 심부정맥, 폐색전증 부분들이다. 나이가, 연령이 증가하고 다른 요인에 의해서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 자주 발생한 부분들이 이런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이런 부분들이 있다. 이런 사례들의 보고가 드문 상황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외에 동맥에서도 혈전이 확인되는 사례들도 있었다”며 “부위는 뇌동맥 또는 심장동맥에서 흔히 동맥경화라고 하는 부분들이 혈전하고 구분이 어려운 이런 케이스들이 있기는 했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해당 케이스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는 파악되고 있다”면서 “그 이외의 세부사항은 현재 지자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아마 신속대응팀의 1차 평가가 끝난 이후에 인과성에 대해서 한꺼번에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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