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한일관계 요구, 싱가포르 선언 반영? 사실 아냐"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추측성 보도, 국익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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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가 미국에 '한일 관계를 개선할 테니 싱가포르 선언을 계승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17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가 미 바이든 행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우리 정부가 원하는 대북정책을 반영시켰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보도"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미국 대북정책 검토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북정책과 여타 외교현안을 연계하거나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 바가 없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우리의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선언 계승'을 요청했으며, 미 측은 "한일 관계부터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정부가 한일관계를 대북관계에 종속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는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반도체, 배터리 협력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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