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엔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처분 시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9% 내린 4만4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1.47% 하락한 3362달러로 내려왔다.
머스크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0.48% 내린 0.45달러에 거래됐다.
◇김병욱 의원, 시세조정 등 암호화폐 불공정거래 처벌법 추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암호화폐 거래 시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불공정 거래 행위를 처벌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가산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을 오는 17일 대표 발의한 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자율 규제를 유도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암호화폐 거래 시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시세 조정, 거짓 투자 유인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부과 △암호화폐 사업자로부터 이용자 피해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암호화폐 하드월렛 ‘렛저’ 연결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외장 하드웨어 지갑 연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지갑에서 관리하던 가상자산을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선 렛저 사의 나노S, 나노X 모델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 가능한 모델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월렛 이용에 필요한 개인 키를 하드웨어 지갑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RC 토큰, 트론(TRX) 등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정부, 중견·스타트업에 블록체인 컨설팅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다음 달 4일까지 '2021년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국내 중견기업과 지자체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컨설팅 대상 분야는 △중견기업·지자체 등 수요 중심의 블록체인 도입 컨설팅 △블록체인 스타트업 중심의 기술 및 사업화 컨설팅 △신남방(인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업의 시장 진출 컨설팅 등 3개 분야다. NIPA는 총 1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 수행은 컨설팅기업 커니코리아가 맡는다.
NIPA의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사업은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20개 기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초기 투자 유치와 서비스 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대웅·오수연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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