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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군부 출금 두려웠다던 미스 미얀마, 무대 위 들어올린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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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이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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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미얀마 대표가 무대 위에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진행 중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 중인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22)이 무대 위에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펼쳐 보였다고 보도했다.

본선에 앞선 지난 13일 현지 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전통의상 경연장이었다.

투자는 이 팻말을 관객들에게 펼쳐보인 뒤 전통 방식으로 합장을 하며 인사를 했다.

투자는 이스트 양곤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미얀마에서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쿠데타가 일어난 뒤 시위에 참여하고, 페이스북에 군부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올리는 등 꾸준하게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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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에 대항하는 시위에 참석하고 있는 투자 윈 릿.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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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타야하는데 군부가 자신의 이름을 출국금지자 명단에 올려놓았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양곤 공항에서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할 때도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투자는 2015년 미얀마에서 민주화가 이뤄지기 전 군부독재 시절을 기억하는 투자는 미얀마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 국민도 인터넷 덕분에 바깥세상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는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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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이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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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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