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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도서관에서 아이들 보며 4시간 음란행위한 20대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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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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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4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공연음란 및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천안의 한 아파트 도서관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바라보며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도서관 내 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영상을 확인한 아파트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도서관 출입명부도 거짓으로 작성해 방역지침 위반 사안도 조사받게 됐다.

A씨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공개되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불안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천안 거주자지만, 해당 아파트 입주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페이스북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와 다른 지역에서도 음란행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제보자가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잡아야한다”며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제보자는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며 “이 아파트 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나 여자 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하기 위해 잡아야한다.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사전에 뿌리를 뽑아야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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