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국내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한 뒤 50%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 도지코인은 개당 648.6원에 거래됐다. 시초가(440.8원)보다 47.14% 오른 것이다. 이날 도지코인은 코인원에 오후 4시에 상장(매도 시작 시각 기준)한 뒤 한때 703.0원(상승률 59.5%)까지 치솟았다.
코인원 사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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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상장한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는 개당 64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580원)보다 11.3% 상승한 것이다. 거래 금액은 273억원에 달한다.
이들보다 앞서 상장한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이 시각 개당 640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오전 9시)보다 3.9% 올랐다. 거래대금은 7조1778억원에 달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로,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삼는다.
이날 도지코인의 오름세는 머스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 구매에 도지코인을 사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다시 도지코인을 띄웠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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