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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상 최대’ 1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돌파한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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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193억, 매출액도 85% 증가한 2.4조

운임 상승, 물동량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 '뚜렷'

1만6000TEU 선박 추가 투입 통해 화물 확보 속도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MM(011200)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미 지난 한 해 기록했던 영업이익을 1분기 만에 상회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HMM은 올 상반기까지 1만6000TEU(20피트 컨테이너선 크기)급 선박 8척을 추가 투입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MM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억원)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5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808억원을 불과 1분기만에 넘어선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운임 상승과 물동량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실제 HMM의 올 1분기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었다. 특히,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한층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음달까지 총 8척을 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 중심의 선복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동안, 유럽, 러시아, 베트남 등 총 2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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