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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7일부터 ‘노쇼’ 백신 네이버·카카오로 쉽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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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도로 잔여 백신 접종기관 확인”

추석께 접종완료자 마스크 면제도 검토


한겨레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구역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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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예약 취소(노쇼) 등으로 발생한 잔여 코로나19 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활용해 예약한 뒤 당일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잔여 백신 당일 신속예약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65살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7일부터 잔여 백신을 신속하게 예약해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네이버, 카카오와 협력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주변 접종기관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하고, 본인인증을 거쳐 예약하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으로 승인 요청이 전송되는 형태”라며 “예약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예약자가 선택한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내원해 접종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보완하는 등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다음주에 신속예약 시스템을 더 구체화해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가 신속예약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른바 ‘노쇼’로 생기는 잔여 백신을 정해진 시간 안에 활용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기준 한 바이알에 담긴 백신은 10∼12회분인데, 개봉 뒤 실온에서 6시간 안에 다 쓰지 못하면 폐기된다.

이날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지 않는다면 올 추석 즈음에는 예방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이 바뀔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경우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접종자가 늘어나면 마스크 의무 착용 방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다만 이는 희망이나 목표이고, 국외 상황을 우선 지켜보고, 또 국내에서 변이의 유행 정도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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