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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산업부, 중견기업 육성 위한 '월드클래스 시즌2' 출범…중견기업 200곳 육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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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통해 9,135억 원 투자
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구축 지원

한국일보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시즌2 출범식'에서 박진규(앞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기업 대표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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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유망 중견기업 약 200곳을 선정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업으로 육성시킨다. 이를 위해 총 9,135억 원을 투자, 기반시설 구축 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월드클래스 시즌2 출범식'에서 이런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1년 시작된 월드클래스 시즌1 사업에서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176개 중 36%인 64개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적 측면에서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제품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개척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A사는 반도체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하는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월드클래스 시즌2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일자리 7만 개 창출과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 12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우수 역량을 갖춘 기업 약 200곳을 선정해 2단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통해 총 9,135억 원을 투자, 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기존 시즌1 사업에서 이뤄진 관련 기관을 통한 수출, 금융 등 지원을 더욱 체계화한 '월드클래스 셰르파'도 구성할 방침이다. 시험 인증과 경영 컨설팅 등 유관기관을 확충해 기업 경영의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1단계 사업이 개별 기업 육성 지원에 주력했다면, 2단계 사업에서는 지속가능한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산업부는 월드클래스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핵심인재가 모이는 선순환의 초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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