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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문화예술인 "'미얀마 문화예술계의 용기있는 저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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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재한미얀마청연연대, 방글라데시이주노조, 재한베트남공동체, 인도네시아주한유학생회, 캄보디아CNRP청년위원회, 태국난민지위1세대, 필리핀 카톨릭광덕커뮤니티, 한국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소속 아시아 청년들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엔 인권위원회 서울사무소 앞에서 '미얀마 군부독재 저항', '군부 반대', '복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손가락 세개를 펴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 세손가락 시위는 영화 '헝거게임'에서 독재에 대한 저항으로 민중이 쓰는 사인이다. 2021.02.2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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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미얀마 군부의 문화예술계 탄압을 규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한국 문화예술계가 발표한 성명을 주한 미얀마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명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국내 문화예술 관련 단체 37곳과 개인 355명이 참여했으며, 미얀마 문화예술계의 용기있는 저항을 지지하고 군부의 야만적 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문화예술계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얀마 군부는 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자국의 연극, 영화, 음악, 문학계 인사 120여 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 이들 모두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유사한 미얀마 형법 505조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신변의 위협에 칩거하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계의 성명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유명 영화감독 민 틴 꼬꼬 기, 작가 딴민아웅, 마웅따초, 틴린우를 체포했고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인 몌인몌인진과 께이자를 살해했다. 군정을 비판해 온 코미디언 자가나도 체포했다.

미얀마 영화계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군부는 영화계 인사 100여 명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다. 민 틴 꼬꼬 기 감독 이외에 인기 모델이자 배우 빠잉다콘, '미얀마 아카데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여배우 풰풰 등 9명이 체포된 상태다.

음악계에는 힙합 가수 제너레이션 웨이브, 헤비메탈 커버로 유명한 가수 코니, 팝 가수 아자니, 펑크락커 짜빠욱, 가수 서포콰, 아낫갓, 린린, 음악 프로듀서 우찌윈이 수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야만적이고 심각한 미얀마 문화예술계 탄압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대의 아픔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손을 잡는 것이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에 "시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과 문화예술인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민간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국정부에는 국제적 항의 행동을, 한국기업에는 미얀마 쿠테타 군부 세력과의 협력 관계를 중단을 국제사회에는 미얀마 군부의 쿠테타와 학살을 중지시키는 행동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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