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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신상진·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후보만 1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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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국민의힘 전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4일)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중진들과 초선들의 신경전이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운동권 출신 4선' 신상진 "이기는 정당 만들 것"

신상진 전 의원은 오늘(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 전 의원은 17~20대까지 성남 중원에서 4선을 지낸 대표적인 원외 중진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 전 의원은 "국민의 명령은 무능한 좌파정권을 대선에서 교체해 달라는 것"이라며 "중진과 초선이 서로 깎아내리고 영남과 수도권이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 속에서 내년 대선 패배의 망령이 살아나는 듯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끼리 이전투구하지 말고 정책과 노선으로 치열하게 경쟁하자"며 "국민의힘을 국민이 신뢰하고 아끼는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반드시 바꾸어 놓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운동권 출신으로 유명한 신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동지였던 점을 내세우며 "좌파 민주당 정치인들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초선' 김은혜 "낡은 실패 경험 불필요"

같은 날 국민의힘 초선 김은혜 의원도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 경선에 합류했습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영입도 좋고 통합도 찬성하지만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 사회적 약자와 연대 ▲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등을 공약했습니다.

김웅 의원에 이어 초선의원으로서 두 번째로 당권 도전 선언을 한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라며 중진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 정신에 걸맞은 비전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국민의힘을 대한민국 집권 정당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후보만 10명 '훌쩍'…설전ing

신 전 의원과 김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만 10명이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진과 초선, 노장과 젊은 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력한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주호영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서로를 향해 "동네 뒷산", "인상에 남은 적 없다"라고 지적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경태 의원도 진행자가 이름을 조해진 의원으로 잘못 호명하자 "어떻게 헷갈릴 수가 있나"라고 발끈했습니다. 5선인 조경태 의원과 3선의 조해진 의원 모두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상황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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