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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유아동 슈즈 편집숍 토박스코리아…“첫 아이 신발 사다가 창업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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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돌아다니는 불편 개선

인기 해외 브랜드 독점계약

연간 300억원 규모 매출

아시아경제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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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일상화부터 스포츠화까지 전 세계 다양한 유아동 신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아동 신발 전문 유통업체 토박스코리아가 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았다.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시작한 토박스코리아는 카페24와 만나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 뒤 연간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첫 아이 신발 사다가 창업했죠" = 창업 배경은 첫 아이 신발을 살 때 느낀 불편함 때문이었다. 이선근 토박스 대표는 "백화점에서 여러 브랜드를 매장별로 돌아다녀야 해 왜 아이들 신발을 모아둔 매장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토박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신발 기획, 영업 등 업무를 담당했다. 이곳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씨엔타, 미니멜리사·힐리스·문부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독점 계약을 맺었고, 미니위즈·베이비브레스와 같은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며 아시아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 인기를 끈 대표 상품은 프랑스 국민 샌들 브랜드로 불리는 ‘메듀즈’의 제품이다. 유럽 감성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폴리염화비닐(PVC) 재질로 제작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와 엄마가 커플 신발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다.


◆5㎜ 단위로 신발 크기 세분화 = 토박스의 강점은 아시아 사람에게 최적화된 신발 사이즈다. 신발의 특성상 나라별로 사이즈 기준이나 인종에 따른 발 모양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아시아 아동들의 발 모양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 둬야 한다. 이 대표는 "토박스는 110㎜ 내외 영아 사이즈 신발부터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사이즈를 제공한다"며 "5㎜ 단위 하프 사이즈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신발 브랜드라도 국내 유아동에 맞게 세심하게 관리한 덕에 연 평균 2배 가까이 매출 성장을 거듭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유아동 브랜드 중 자기다움을 가진 멋진 브랜드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글로벌 유아동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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