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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 확진자 사흘째 200명 넘어…3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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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231명

직장·지인 모임 등 집단감염 확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째 200명대를 넘어섰다. 지역사회에서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13일 0시) 대비 231명이 늘어난 4만5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주말 검사감소 영향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200명대 안팎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5일 첫 1만명을 넘어섰으며, 올 1월 3일 2만명, 3월 14일 3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두 달도 안돼 지난 12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1명 중 집단감염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5명, 확진자 접촉 113명, 감염경로 조사 중 73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30% 가량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원인 불분명에 속한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10명, 동북권 지인모임 관련 3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2 관련 2명, 강북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2명, 노원구 직장·지인 모임 관련 2명 등이다.

강남구 소재 직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후, 13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시가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에서는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를 했으며, 휴게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권 지인 모임 관련해서는 음식점 지인모임 참석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후, 12일까지 6명, 13일에 3명이 추가 확지됐다. 관련 확진자 10명은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시는 확진자들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모임을 했으며, 장시간 체류하며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14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60만 4185명(6.3%)을 시행했다. 2차 접종은 12만5220명(1.3%)을 완료했다. 오는 6월 3일까지는 60~75세 어르신과 만성호흡기질환자,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이데일리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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