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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김은혜, 野 당권 출사표…“파격적 리더십 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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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이은 두번째 초선 당권주자 ‘돌풍’

“경륜에 현혹 안돼…완전한 새 판 짜야”

“환골탈태 프로그램 가동…당 자강 먼저”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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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초선, 경기 성남시분당갑)은 14일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내놓은 김웅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초선 당권주자다.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분수대 앞은 지난해 12월 초선의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항의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던 장소다. 당시 시위는 김 의원이 주도했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며 “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에 “찬성한다”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만 기대기보다는 당이 먼저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고 위태롭다”며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의 혁신 방향으로 ‘매력자본 극대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당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새 리더십을 기억해 달라”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MBC 기자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취재 경험을 거론하며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비전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국민의힘을 대한민국 집권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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