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LIG넥스원과 1640억원 규모 양산 계약
안테나 보호덮개로 강풍에도 운용…안정성도 ↑
해상감시레이더-Ⅱ 전체 형상.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탐지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된 국산 해상감시레이더가 내년부터 우리나라 전 해역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LIG넥스원과 약 1640억 원 규모의 해상감시레이더-Ⅱ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는 주요 해안과 도서 지역에 설치돼 중거리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과 항공기를 탐지하는 장비다.
현재 운용 중인 기존 해상감시레이더를 대체할 예정인 해상감시레이더-Ⅱ는 LIG넥스원이 독자 연구개발에 성공한 탐지장비다.
방사청에 따르면 해상감시레이더-Ⅱ는 미국 업체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된 기존 레이더보다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하는 탐지 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해상감시레이더-Ⅱ 안테나 형상.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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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 덮개를 씌운 '레이돔'(Radome)' 형상이 적용돼 강풍과 태풍에도 중단 없이 운용할 수 있다.
방사청은 또 기존 장비보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해상감시레이더-Ⅱ는 내년부터 해군에 순차적으로 배치돼 동·서·남해 전 해역에 설치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상감시레이더-Ⅱ의 독자적 국내 개발과 안정적 양산체계 구축으로 우리 군의 해상감시와 조기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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