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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무력충돌 격화…지상군 전투로 확전일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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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접경 운집…포격 돌입 후 침투 준비

피해증가 우려…팔레스타인 아동·여성 등 103명 사망

안보리 16일 대책회의…미 "민간인 희생 막겠다" 선언

연합뉴스

이스라엘 공습에 무너지는 가자지구의 고층 빌딩
(가자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쇼루크 타워가 연기와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지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화력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유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전투기 공습에 이어 지상군 포격까지 가하고 나섰다.

AFP, 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들이 가자지구에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가 정정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직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간 상황은 아니라고 나중에 확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공습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까지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전날까지 가자지구 접경에 추가 병력과 기갑차량을 배치해 지상군 전투를 준비해왔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

히다이 질베르만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투를 고려하지만 결정까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젤베르만 대변인은 "가자지구 접경에 병력을 모아 준비시키고 있다"며 "병사들이 지형을 익히고 있으며 결정이 떨어지면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집된 이스라엘 예비군이 최대 7천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가자지구 향해 불 뿜는 이스라엘군 야포
(가자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 경계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야포가 포탄을 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와 사흘째 화력전을 벌이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sungok@yna.co.kr



양측의 무력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됨에 따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양측의 전력 차가 커 인명피해도 팔레스타인 측이 많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어린이가 27명, 여성이 11명 포함되는 등 민간인 부수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나흘 교전에 따른 팔레스타인 부상자는 최소 580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이스라엘 부상자는 200여명이다.

지난 12일에는 가자지구에서 날아든 로켓포가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의 민가에 떨어져 6세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나흘 교전 동안 600여차례에 걸쳐 '테러집단 표적'을 공격해 무장세력 30여명을 살해했다.

가자지구 무장세력들이 발사한 로켓포는 1천600여발이며 이 가운데 400발은 가자지구 내에 떨어지고 90%는 요격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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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희생자들 장례식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
(가자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에서 13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의 희생자 15명의 장례식에 모여 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연속적인 보복 공습으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최소 6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jsmoon@yna.co.kr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은 이렇다 할 출구전략 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작전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어떤 식의 정전이 있더라도 그 전에 반드시 하마스를 억지할 강력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화상회의를 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노르웨이, 튀니지가 14일에 열자고 제안한 회의를 반대해 무산시킨 뒤 16일 개최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은 하마스의 로켓포에 맞선 이스라엘의 반격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 충돌에 따른 민간인 희생에 우려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보류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헤이디 아므르 근동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차관보를 현지에 급파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죄 없는 어린이, 여성, 남성의 삶을 앗아가는 폭력을 끝내려고 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첫 전사자 장례식에서 슬퍼하는 유족들
(엘리아킴 AP=연합뉴스)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 오메르 타빕(21)의 유족들이 13일(현지시간) 북부 엘리아킴의 묘지에서 장례식을 치르며 슬퍼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타빕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접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양측의 교전이 벌어진 이후 첫 전사자라고 밝혔다. jsmoon@yna.co.kr



jangje@yna.co.kr,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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