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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은혜, 국민의힘 당권 도전…“새 판 짜기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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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분수대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유능·품격·청년 정당 제시… 완전개방경선도 도입

경륜보다 도전정신·새로운 상상력 필요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김은혜(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데일리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웅 의원과 함께 초선의원으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당내 새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중 한명이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기대기 보다는 당이 먼저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강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 만들기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의 재탄생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의 변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의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완전개방경선에 대해서는“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며 “국민의힘 재집권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약속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새 리더십을 기억해 달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면서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만큼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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