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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환율·유가 하락에 4월 수입물가↓… 5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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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통계 발표

전월比 0.5% 하락… 전년比 15% 상승

수출물가는 5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다섯 달 만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 = 100)는 109.23으로 3월(109.81)보다 0.5% 내려갔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2.1%)부터 올해 3월(3.5%)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5% 높은데, 이는 2011년 4월(17.3%) 이후 10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크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1.3%) 하락 폭이 컸고, 중간재 중에선 석탄·석유제품(-4.8%)이 크게 하락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지난달 평균 배럴당 62.92달러로 한 달 만에 2.4% 하락한 영향이다. 이외 전기장비(-1.0%), 기계·장비(-1.0%), 화학제품(-0.5%) 등의 가격도 낮아졌다.

반면 농림수산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 1차금속제품(1.4%) 등은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4.01로 3월(101.78)보다 2.2% 올랐다. 지난해 11월(0.6%)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6%였다. 이는 2017년 9월(11.2%) 이후 4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과 비교해 컴퓨터·전자·광학기기(7.0%) 및 1차금속제품(3.3%) 등 상승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 D램 반도체가 16.7%, 시스템 반도체가 6.8%,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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