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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콜로니얼파이프라인, 해커에 500만 달러 몸값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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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FBI 만류에도 사건 몇 시간 만에 가상화폐로 지급


이투데이

미국 뉴저지주 우드브리지에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유류 저장 탱크들의 모습이 보인다. 우드브리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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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에서 벗어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자신들을 공격한 해커에게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회사가 몸값 지급 의사가 없다는 앞선 보도들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니얼이 랜섬웨어 공격 후 몇 시간 만에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몸값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돈을 받은 해커가 컴퓨터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한 암호 해독 도구를 회사에 제공했다”며 “하지만 이 방법이 너무 느려 회사는 자체 백업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신 이날 오후 5시경 연료 수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죄조직 다크사이드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히며 회사가 몸값을 지급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회사가 몸값을 지급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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