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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집중방역 3주로 학생 감염 줄어…학원 선제검사로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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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검사소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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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한 달여 만에 집단감염 등을 통해 늘어났던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학교 이동형 코로나19 선제 검사로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왔고, 전국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 간 ‘전국 학교·학원 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한 결과 학생 확진자 수가 이전 3주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전체인구 확진자 늘었지만 학생 확진자 줄어



집중방역 기간의 학생 확진자 수는 1011명으로, 이 기간 이전 3주간(3월 31일~4월 20일)의 학생 확진자 수(1141명)보다 13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확진자 수가 늘어난(1만2838명→1만2992명) 것을 고려하면, 집중 방역 효과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집단 감염이 초등학교로 번지고 대전에서 연쇄 감염이 벌어지면서 학교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학생 10만명당 1주간 확진자 수는 5.8명까지 떨어졌고 전체 인구 10만명당 1주간 확진자 수(7.7명)와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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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초·중·고 집중방역 기간 전후 확진자 발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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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원 선제검사서 초등학생 1명, 학원강사 2명 양성



서울과 울산에서는 학교로 검체 채취팀이 찾아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해 주는 ‘이동형 유전자 증폭(PCR) 검체팀’을 3일부터 운영했다. 증상이 없는 학생이나 교직원도 편리하게 검사를 받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12일까지 서울 9개교 2460명, 울산 58개교 2209명이 이를 통해 검사를 받았고 서울의 초등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과 경북도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다.

집중방역 기간동안 학원에 대한 선제 PCR검사도 실시했다. 학생 집단 감염에 학원이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학원·교습소 강사 등 7166명이 선제 검사를 받았고 13일까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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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를 찾아 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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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도 선제 검사가 이뤄졌다. 서울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자연과학대 연구실 종사자에 한해 신속분자진단 검사를 시범운영 중이다. 2주 동안 1406건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6일부터는 검사 대상을 학내 구성원 전체로 넓혔다. 교육부는 “다른 대학교에서도 서울대 사례를 예의주시하여 학내 선제검사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집중방역기간 운영 결과를 발표하며 “현행 현장점검체계를 6월 말까지 유지하면서 점검을 지속해 실시할 예정이다”며 “학교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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