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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찾은' 文대통령 "글로벌 반도체 경쟁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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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 평택공장서 'K-반도체 전략 보고'
5번째 반도체 현장 방문...삼성은 두번째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 도전의 전진기지"
"정부, 기업과 일심동체...확실하게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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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긍심으로 반드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이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반도체 현장 방문은 취임 후 5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비전· 전략' 선포식(2019.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2019.11월, 충남 천안), 소부장 2.0 전략 보고대회(2020.7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은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4년 동안 선도형 경제 전환을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미래차·바이오와 함께 3대 중점산업으로 정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고, 메모리반도체 포함한 반도체 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세계 주요 경쟁기업들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 역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왔고, 격변의 시기에 맞설 준비를 마쳤다. 그 전진기지가 바로 이곳,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향후 10년간 510조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불확실성에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구적인 투자에 나서주신 기업인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복합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고,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의 시대로 옮겨갔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등 파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으론 △평택·화성·용인·천안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벨트 조성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투자 인센티브 제공 △인력 양성·기술 개발 등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고를 넘어설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되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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