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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브로콜리·통곡물… ‘抗염증 샐러드’로 몸매 살리고 건강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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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로콜리, 아보카도, 피망(고추) 등은 대표적인 항염 음식. 그 외에 베리류와 녹차도 훌륭한 항염 음식으로 꼽히고, 연어나 정어리,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식품도 추천 음식에 올랐다. / 동원홈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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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은주(38)씨는 얼마 전부터 샐러드를 ‘구독’한다. 일주일 중 정해진 날에 배달받는 시스템이다. 코로나로 여럿이 식사하기 꺼려질 때 혼자 먹기에 제격이었다. 지난해 ‘집콕’으로 불어난 체중 관리도 필요했다. 이러한 샐러드족(族)이 늘어나면서 SSG닷컴 같은 새벽 배송 업체부터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도 샐러드 구독 서비스가 한창이다. 신세계푸드의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에선 지난해 9월 선보인 샐러드 판매가 한 달 만에 25% 늘어나기도 했다. 동원홈푸드는 샐러드 전문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가 인기를 끌면서 배달 전문점을 오픈했다.

각종 채소와 제철 과일 등 건강한 식재료를 챙겨 먹을 수 있는 샐러드로 이미 목표의 ‘반’은 도달한 듯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지 ‘샐러드’라는 이름에 속지 말라고 당부한다. ‘든든한’ 식사 대용을 위해선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보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구성이 필요한데, 같은 단백질이라도 기왕이면 좀 더 ‘건강한’ 식재료로 구성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억할 단어는 ‘항(抗)염증’. 코로나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만성 염증 역시 치료해야 할 증세다. 미 하버드대 의대는 10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항염증을 위한 5가지 대체 음식’을 밝히면서 “만성 염증은 관절염, 심장병, 알츠하이머, 우울증, 암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미국심장과학저널에 따르면 붉은색 가공육과 정제 탄수화물, 설탕 음료 등은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건 힘들기 때문에 식단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을 추천했는데, ①크림치즈를 곁들인 평범한 베이글 대신에, 올리브유를 뿌린 통곡물 토스트 한두 조각을 먹는다. 통곡물에는 염증 억제 박테리아를 생성하는 물질이 있다. ②탄산음료 대신, 녹차 한 잔. 여기에 설탕을 넣는 건 금물이다. ③옥수수 머핀 대신에 소금기 없는 혼합 견과류 한 줌과 사과를 먹는다. ④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대신에 브로콜리와 연어 1인분을 먹는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 E, K, 엽산이 풍부하고, 연어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⑤케이크 한 조각 대신에, 다양한 베리를 넣은 과일 샐러드를 먹는다. 과일에 당이 있지만 비타민 등이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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