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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美올림픽위원회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반대…정치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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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 우려하지만 올림픽 불참이 지정학적 문제 해법 아냐"

뉴시스

【평창=AP/뉴시스】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중국 베이징 첸 지닝 시장이 토마스 바흐 IOC위원에게 오륜기를 건네받고 있다. 2018.02.2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가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참가 거부) 을 반대하고 나섰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사라 허슈랜드 미국 올림픽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서한을 보내 최근 일부 의원들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허슈랜드 위원장은 "의원들이 위구르족 탄압을 포함한 중국의 행위에 대해 유효한 우려를 제기했다. 우리 역시 중국의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며 "USOPC는 다양성, 평화, 인간의 존엄 존중 등 올림픽 운동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일각에선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문제로 들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로선 이런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허슈랜드 위원장은 "올림픽·패럴림픽 경기의 선수 불참은 지정학적 문제의 해법이 아니다"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3분의 2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980년 미국의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 사례를 들면서 결과적으로 미국 선수 461명이 대회에 나갈 기회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다시는 올림픽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더군다나 이들의 희생은 외교적 이익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의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공산권 국가들의 맞보이콧으로 이어졌다.

허슈랜드 위원장은 "1980년과 1984년은 올림픽 역사를 얼룩지게 했고 올림픽 대회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오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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